중국 경제, 민간기업이 이끈다.. 상위 500社 매출 53% 증가

중국의 민간부문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기구인 중국상공연합회(ACFIC)의 연간조사 결과 연간 매출액이 1억2천만위안(약 1천4백50만달러)을 넘는 민간기업 수가 2002년 1천5백82개에서 지난해 2천2백68개로 급증했다.이 중 상위 5백대 기업의 매출액은 1조7백6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고 순익도 40% 늘어났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5개에 그쳤다.

상위 5백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9천2백60억위안으로 31% 증가했다.1위는 중국 최대 PC회사인 렌샹이 차지했고,상하이의 푸싱그룹과 중국 최대의 민간 철강업체인 장쑤성의 샤강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FT는 이 같은 조사 결과가 중국이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 민간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ACFIC는 이 조사에서 특히 민간부문이 고용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