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가 '곤두박질' ‥ 외국인, 관치금융 우려 매물홍수
입력
수정
국민은행 주가가 외국인 매물로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회계기준 위반으로 김정태 행장의 연임이 불가능해진 것을 정부의 경영간섭으로 인식,국민은행의 주주가치 중시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7일 국민은행은 3만6천8백원으로 전날보다 4.17%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5백억원 가까이 내다 팔았다.
매도창구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였다.국내외 증권사들은 김 행장의 사퇴 자체보다는 정부의 경영간섭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SFB증권은 "주주들의 결정이 아니라 회계기준 위반으로 김 행장이 사직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을 시장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앞으로 계속 추진될 것인지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국민은행 주가는 새로운 경영진이 청사진을 밝히기 전까지는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증권도 단기적으로 국민은행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증권은 △금감원의 결정이 전적으로 옳다고 보기 어려우며 △후임행장 선출과정에서 당국이 개입하면 외국인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고 △리딩뱅크로서의 역할을 상실할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펀더멘털 자체는 우수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투자매력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금융팀장은 "정책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외국인들은 회계기준 위반으로 김정태 행장의 연임이 불가능해진 것을 정부의 경영간섭으로 인식,국민은행의 주주가치 중시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27일 국민은행은 3만6천8백원으로 전날보다 4.17% 떨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5백억원 가까이 내다 팔았다.
매도창구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였다.국내외 증권사들은 김 행장의 사퇴 자체보다는 정부의 경영간섭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SFB증권은 "주주들의 결정이 아니라 회계기준 위반으로 김 행장이 사직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을 시장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앞으로 계속 추진될 것인지가 불투명해졌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국민은행 주가는 새로운 경영진이 청사진을 밝히기 전까지는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증권도 단기적으로 국민은행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증권은 △금감원의 결정이 전적으로 옳다고 보기 어려우며 △후임행장 선출과정에서 당국이 개입하면 외국인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고 △리딩뱅크로서의 역할을 상실할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펀더멘털 자체는 우수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투자매력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금융팀장은 "정책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