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32억달러 흑자

지난 7월 상품수지 흑자가 41억5천만달러로 외환위기 이후 6년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2억3천만달러 흑자로 지난 5월 37억1천만달러 흑자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30억달러를 넘어섰다.이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는 6월보다 8억1천만달러 늘어나 1998년 5월(42억달러 흑자) 이후 가장 많았다.

7월 상품수지가 이처럼 늘어난 데에는 6월에 통관된 8억달러짜리 선박이 선주에게 인도되지 않아 7월 수출실적으로 잡힌 요인이 컸다.

이와 관련,변기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월간 30억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8월에는 경상수지 흑자가 15억∼20억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서비스 수지는 7억7천만달러 적자로 전달에 비해 적자규모가 9천만달러 줄었다.

이 중 여행수지는 해외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6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전달보다 적자폭이 9천만달러 늘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