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사 66곳 '차입금 0원'..평균 이자보상배율 4배

NHN LG홈쇼핑 유일전자 등 66개 코스닥기업이 무차입경영으로 이자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등록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4.0배로 지난 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9일 관리종목과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7백21개사의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등록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99년 1.7배 △2000년 1.4배 △2001년 2.0배 △2002년 2.44배 △2003년 2.40배였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부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03년 3.67배)보다 높은 기업수는 3백72개사로 전체의 52%에 달했다.

스타종목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6.61배였다.

특히 차입금이 없어 이자비용이 0원인 기업도 전체의 9%인 66개사나 됐다.

스타종목 중 이자비용이 0원이 기업은 NHN LG홈쇼핑 유일전자 옥션 웹젠 국순당 네오위즈 등 7개사였다.

일반 기업 중에는 에스에프에이 무학 피앤텔 경동제약 지엔코 피에스케이 한글과컴퓨터 하나투어 이루넷 안철수연구소 등의 이자비용이 0원이었다.

반면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하인 곳은 46개사로 작년 상반기(54개)보다 8개사 줄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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