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지주社 전환 '잰걸음'

크라운제과가 크라운베이커리와 크라운스낵 등 비상장 자회사 및 손자회사들을 아우르는 지주회사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대주주 윤영달 외 특수관계인 9명이 보유한 크라운베이커리 보통주 18만주와 크라운스낵 보통주 3만주를 매수키로 했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회사측은 "경영 및 지배구조에 대한 외국인 주주의 요구에 부응,지주회사 설립에 대비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매수이유를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6월말 현재 △크라운스낵(지분율 75%) △크라운ENG(60%) △크라운TLS(48.86%) △크라운애드(90%) △해성농림(48.69%) 등 5개 비상장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또 크라운베이커리는 크라운제과의 손자회사로 크라운TLS가 10.83%의 지분을 갖고 있다.크라운제과는 지난 상반기중 1천4백19억원의 매출과 1백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중견 제과업체다.

또 크라운베이커리와 크라운스낵은 모두 비상장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천1백35억원과 4백54억원이었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자산총액 1천억원 이상인 기업으로서 소유한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가 당해연도 회사 자산총액의 50% 이상인 곳을 지주회사로 규정하고 있다.크라운제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2.81%에 달한다.

아리삭코리아펀드(13.06%),OCM이머징(7.92%) 등이 5%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크라운제과 보유지분은 지난 13일 현재 45.77%다.크라운제과의 주가는 지난 27일 4만1천2백원으로 마감돼 지난 7월말(3만8천4백원)보다 7.2% 상승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