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환전.송금시장 쟁탈전 돌입

국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외국환환전과 송금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쟁탈전에 돌입했다.

환전과 송금 등 외국환업무는 은행의 다른 업무에 비해 위험은 적고 상대적으로높은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영업점에 대한 외환업무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외환업무 영업점 책임관리지원제도인 '외환멘토링제도'를 도입, 최근 시행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 방카슈랑스와 신탁상품 등 각종 금융상품을 동시에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창구직원들이 외환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강하기위해 본점 외환업무 직원을 상담 전담직원으로 지정했다.

우리은행도 최근 황영기 행장의 지시로 개인, 중소기업, 대기업 등으로 분산돼있던 외국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외화사업단을 신설키로 하는 등 외환시장 점유율제고를 하반기 주요 경영목표의 하나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