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책] 수천년전 고전에 경영 지혜 '빼곡'

고전은 수백,수천년전에 나왔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지혜들이 적지 않게 담겨 있다.

최고경영자들을 비롯한 많은 직장인들이 다시 고전을 펼쳐드는 이유도 여기 있다.'전왕'(리허 지음,백은경 옮김,명진출판)은 중국역사상 유일한 '전왕'으로 불리는 왕치의 성공인생 전략을 소개한 책이다.

'전왕'은 돈에 자유로운 사람,돈을 지배하는 사람,돈을 몰고 다니는 사람,부자 위의 부자를 뜻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더 많은 행복과 자유를 위해 부를 축적하지만 돈은 자유 대신 구속을,행복 대신 근심을 가져오기 일쑤다.인간이 오히려 돈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핍박해지는 경제 현실 속에서 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시하는 책이다.

'중국 3천년의 인간력'(모리야 히로시 지음,박화 옮김,청년정신)은 '손자''노자'를 비롯해 '삼국지''십팔사략' 등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중국고전 24권 속에 나타난 지도자론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고전의 종합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해석하기 보다는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인간상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처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일들과 교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는지,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남에게 보여주고 그것을 받아들이게끔 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짚어 본다.

'불패의 법칙'(유기현 지음,21세기북스)은 수십 년간 대학에서 전략경영을 강의해온 필자가 손자병법에 경영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전략경영의 요체를 제시한 책이다.손자병법 원문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설명을 달았다.

이를 바탕으로 원문을 경영학적 측면에서 재해석함으로써 경영이론과 응용방향을 함께 소개한다.

원문과 일치되는 현대기업의 사례와 활용가능한 세계 초일류 기업의 전략사례를 함께 실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