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가구 27%가 적자생활 .. 2분기 가계수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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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2·4분기(4∼6월) 중 도시 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비가 6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전국 1천2백만가구 중에서 지출이 소득보다 더 많은 '적자 가구' 비중은 전분기(31.9%)에 비해 4.2%포인트 낮은 27.7%로 집계돼 가계수지는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도시 근로자 가구당 명목소득은 2백97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2·4분기(4.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가구당 실질소득은 2백60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1.6%)이 지난해 2·4분기(0.8%) 이후 가장 낮았다.가구당 소비지출은 1백94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2002년 4·4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이 줄어들면서 허리띠를 졸라맨 가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분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줄어 2002년 4·4분기(-3.5%) 이후 처음 감소세로 반전됐다.소비품목별 지출액은 가구용품(-11.1%) 주거비(-3.2%) 잡비(-2.3%)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2·4분기 중 17% 늘었던 교육비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의무교육 확대로 학교납입금이 3.7% 줄어든 반면 보충교육비는 7.0% 늘어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외식비는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건의료비 지출도 7.2% 늘어났다.
조세와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은 10.6% 증가해 지난해 2·4분기(14.2%)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한편 전국 상위 20% 가구의 평균소득은 하위 20%의 6.83배로 작년 동기의 7.14배보다 다소 개선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그러나 전국 1천2백만가구 중에서 지출이 소득보다 더 많은 '적자 가구' 비중은 전분기(31.9%)에 비해 4.2%포인트 낮은 27.7%로 집계돼 가계수지는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도시 근로자 가구당 명목소득은 2백97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2·4분기(4.2%)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가구당 실질소득은 2백60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1.6%)이 지난해 2·4분기(0.8%) 이후 가장 낮았다.가구당 소비지출은 1백94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2002년 4·4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이 줄어들면서 허리띠를 졸라맨 가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분을 제거한 실질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줄어 2002년 4·4분기(-3.5%) 이후 처음 감소세로 반전됐다.소비품목별 지출액은 가구용품(-11.1%) 주거비(-3.2%) 잡비(-2.3%)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2·4분기 중 17% 늘었던 교육비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의무교육 확대로 학교납입금이 3.7% 줄어든 반면 보충교육비는 7.0% 늘어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외식비는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건의료비 지출도 7.2% 늘어났다.
조세와 공적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은 10.6% 증가해 지난해 2·4분기(14.2%)에 이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한편 전국 상위 20% 가구의 평균소득은 하위 20%의 6.83배로 작년 동기의 7.14배보다 다소 개선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