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그린밖에서 퍼트할땐 거리조절에 유의해야

어프로치샷을 한 볼이 그린을 약간 벗어난 지점에 멈추었다.

이런 경우 골퍼들은 퍼트를 할 것인가,칩샷을 할 것인가로 고민하게 된다.물론 볼에서 그린 가장자리까지의 거리,볼이 놓인 상태,그린 경사 등의 요소를 감안해 구사해야 할 샷을 결정해야 하겠지만 이 경우 방향과 거리를 맞추는데 퍼트가 칩샷보다 더 낫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볼이 그린주변 잔디가 짧게 깎인 구역(프린지)에 있을 때는 볼과 지면 사이에 공간이 없어 정확한 칩샷을 하기 어렵고 낙하 후 구르는 거리조절도 결코 쉽지 않다.

볼 낙하지점이 내리막이라면 칩샷한 볼은 퍼트했을 때보다 훨씬 더 굴러버릴 것이다.그린프린지에서 퍼터를 쓰기로 했을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스트로크의 세기 조절이다.

라이각 조절이 가능한 퍼터를 개발한 ㈜리임코리아대표 임형진 박사는 '3퍼트는 없다'는 저서에서 "이 경우 그린 밖에 있는 거리를 한번 더 가산해 그에 맞는 세기로 쳐주는 것이 정확하다"고 주장한다.예컨대 볼에서 그린 가장자리까지가 1m,그린가장자리에서 홀까지가 5m라면 전체거리를 7m(1m+1m+5m)로 보고 그 거리에 맞는 스트로크를 하라는 말이다.

계량적으로 접근한 이 방법은 '그린에서 같은 거리의 퍼트를 할 때보다 좀 세게 치면 되겠지'하는 막연한 방법보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