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출.도착역 12월부터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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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고속철도(KTX) 경부선 출발역은 서울역,호남선은 용산역으로 일원화된다.
이렇게 되면 KTX운행 스케줄이 단순화돼 열차운행 횟수가 주중 10회,주말 12회 늘어난다.그러나 기존의 서울·용산역을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철도청은 KTX 수송능력 증대와 고객편의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KTX운행체계 개편방안'을 마련,오는 12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철도청의 이 같은 개편 방안은 그동안 평균 60%대(평일 50%대)에 머물던 승차율을 높여 수익성을 높여보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개편 방안에 따르면 행선지별로 시·종착역을 일원화해 경부선 KTX는 서울역에서만,호남선은 용산역에서만 각각 출발·도착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경부선과 호남선이 서울역과 용산역을 혼용해 출발(도착)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혼란을 겪어왔고 열차운행 스케줄을 짜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시·종착역이 일원화되면 열차 운행 패턴이 단순화돼 KTX 운행 횟수가 기존 주중 1백22회,주말 1백30회에서 주중 1백32회,주말 1백42회로 증편이 가능해진다.KTX 운행 간격도 수송수요가 많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조정된다.
경부선의 경우 오전 8∼10시대(하행),오후 3∼5시대(상·하행)에는 시간당 3∼4회 추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경부선은 20∼25분 간격,호남선은 1시간당 1대꼴로 KTX를 운행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KTX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주요역(대전·동대구·서대전·익산·송정리)에는 모두 정차하며 기타 역은 이용 실적을 감안해 정차 횟수를 조정키로 했다.
또 서울∼부산간 등 직통열차는 도중에 1곳(하행 동대구역,상행 대전역)을 정차시켜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는 '저속철'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서울 시·종착역을 일원화하면 초기에는 일부 불편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진다"며 "현재 평균 60%수준인 KTX 이용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이렇게 되면 KTX운행 스케줄이 단순화돼 열차운행 횟수가 주중 10회,주말 12회 늘어난다.그러나 기존의 서울·용산역을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철도청은 KTX 수송능력 증대와 고객편의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KTX운행체계 개편방안'을 마련,오는 12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철도청의 이 같은 개편 방안은 그동안 평균 60%대(평일 50%대)에 머물던 승차율을 높여 수익성을 높여보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개편 방안에 따르면 행선지별로 시·종착역을 일원화해 경부선 KTX는 서울역에서만,호남선은 용산역에서만 각각 출발·도착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경부선과 호남선이 서울역과 용산역을 혼용해 출발(도착)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혼란을 겪어왔고 열차운행 스케줄을 짜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다.
시·종착역이 일원화되면 열차 운행 패턴이 단순화돼 KTX 운행 횟수가 기존 주중 1백22회,주말 1백30회에서 주중 1백32회,주말 1백42회로 증편이 가능해진다.KTX 운행 간격도 수송수요가 많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조정된다.
경부선의 경우 오전 8∼10시대(하행),오후 3∼5시대(상·하행)에는 시간당 3∼4회 추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경부선은 20∼25분 간격,호남선은 1시간당 1대꼴로 KTX를 운행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KTX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주요역(대전·동대구·서대전·익산·송정리)에는 모두 정차하며 기타 역은 이용 실적을 감안해 정차 횟수를 조정키로 했다.
또 서울∼부산간 등 직통열차는 도중에 1곳(하행 동대구역,상행 대전역)을 정차시켜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이는 '저속철'논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서울 시·종착역을 일원화하면 초기에는 일부 불편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진다"며 "현재 평균 60%수준인 KTX 이용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