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콜금리인하 긍정적 효과

한국은행은 8월12일 0.25%포인트의 콜금리목표 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 여수신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주식투자심리도 호전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시중자금흐름도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등 이상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한은은 콜금리를 인하한 8월12일부터 20일까지 은행수신은 2천억원 감소한 반면 투신사수신은 2조4천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서 시중자금이 금리가 낮아진 은행예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투신권의 실적배당상품으로 이동했다는게 한은의 해석입니다.

동시에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가계대출도 같은 기간동안 1조3천억원 증가해 7월 같은기간 보다 소폭 확대되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제한적이었습니다.한은은 앞으로도 부동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여부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상황과 대출금리 인하를 위해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콜금리 인하의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은이 지나치게 성급한 판단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또 9월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 회의 개최를 앞두고 콜금리 추가 인하로 채권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에 접근하자 8월 콜금리 목표 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점을 부각시켜 추가 인하 기대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움직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