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부진 종목 "나 떨고있니" ‥ 15개사 상장폐지.관리종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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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에서 극심한 거래 부진에 따른 상장요건 미달로 상장폐지 또는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몰린 상장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8월 두달동안 거래가 크게 부진해지면서 벽산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것을 비롯 대림통상 산은캐피탈 등 14개 종목이 관리종목에 편입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되는 종목은 이들 외에 △그린화재△금비 △내쇼날푸라스틱 △녹십자상아 △대구도시가스 △서울상호저축은행 △송원산업 △전방 △천일고속 △한국상호저축은행 △한국화인케미칼 △현대시멘트 등이다.
또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는 한국컴퓨터지주도 같은 이유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이들 종목의 경우 지난 7,8월 두달간 월평균 거래량이 전체 유동주식의 1%에도 못미쳤다"며 "9월에도 거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할 경우 10월 1일자로 상장폐지 또는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사유에 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행 유가증권 상장규정상 1분기(3개월)의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의 1% 미만이면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2개 분기 연속 거래량 요건을 못맞출 경우엔 상장폐지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