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에너지절약 76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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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오는 2008년까지 7천6백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절약 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형 제품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포스코는 2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압연라인을 고효율 가열로와 전동기로 교체하는 등 오는 2008년까지 1백53건의 에너지절약 설비 구축에 총 7천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제철소내 부생가스와 배기가스를 이용한 발전을 통해 발전효율을 현재보다 약 8% 높이고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최소화하는 한편 건식소화설비(CDQ)를 통한 에너지 재활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올해 29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총 1백30만TOE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2006년 차세대 제철공법인 스트립캐스팅과 파이넥스 설비를 완공하면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에너지 사용량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는 전기기기의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는 고급 전기강판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 절감형 제품의 개발과 생산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전기강판 생산설비의 교체 및 보완에 2천9백97억원을 투자,현재 연 4만2천t에 불과한 고급 전기강판의 생산량을 2008년까지 25만t으로 늘림으로써 가전제품 등의 전기 손실을 줄일 방침이다.
또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재 개발을 통해 자동차 1대당 21㎏의 무게를 감축,자동차 연비 향상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에너지 절약형 제품의 개발이 완료되면 사회적으로 연 2백만TOE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연 1천5백90만TOE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철 원료로 사용하는 석탄이 에너지 사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