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알프스 그린 만만찮네'..유러피언마스터스 1R 5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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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두번째로 유럽PGA투어에 출전한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첫날 낯선 코스에서 고전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스위스 크랑몽타나의 크랑시르시에르골프장(파71)에서 열린 유럽투어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총상금 1백60만유로) 1라운드에서 버디1,보기4,더블보기1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76타를 쳤다.
출전 선수 1백56명 가운데 공동 1백31위다.
알프스 산록에 위치해 있어 내리막과 오르막이 심한 크랑시르시에르골프장에 적응하지 못한 최경주는 14번홀(파5)에서야 첫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드라이버샷이 평균 3백18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뿜어냈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를 겨우 넘긴데다 그린 적중률도 50%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샷이 흔들렸다.
지난 1월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우승했던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는 아이언샷과 퍼트 호조에 힘입어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잡고 6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경주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