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스트레스로 인한 전신 통증 정서적 안정후 체질별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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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발
"몸의 왼쪽 반신이 저리고 아픕니다.처음에는 왼쪽 발목이 아프더니 점차 무릎 뒷부분이 당기기 시작했습니다.골반과 허리가 아프더니 이제는 뒷골까지 당기면서 왼쪽 어깨와 팔까지 저리고 아픕니다.큰 병이 아닙니까?"
48세 여성이 몹시 불안해하면서 이처럼 호소했다.
그는 약 한달 전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통증이 심해졌다며 X선을 찍어 보았으나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진찰 결과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데다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몹시 지쳐 있었으며 빈혈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나요법으로 진찰하여 보니 역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부분이 양쪽으로 삐뚤어져 있었으며 이에 따른 보상작용으로 골반이 삐뚤어지면서 허리 무릎 발목 목부위와 어깨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에 추나요법으로 삐뚤어진 척추 뼈를 바로 잡아 주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고 동시에 빈혈을 치료할 수 있게 '청심연자탕(淸心蓮子湯)'을 투약하였다.
더불어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였다.
한약을 20일간 투약하면서 추나요법을 5회 치료한 결과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몸의 상태도 아주 좋아졌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잠도 잘 오지 않으면서 허리와 골반이 아프다든가 목과 어깨가 뻐근하게 아픈 증상이 나타나며 심장이 허약해지면서 손이 떨리는 증상도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화를 많이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허리가 아파지는 것을 기요통(氣腰痛),스트레스로 인하여 기(氣)가 체(滯)하여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기통(氣痛),신경을 많이 써서 기가 위로 상충하여 뒷골이 뻣뻣하고 치미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기역(氣逆)이라고 한다.
그 밖에 심계(心悸),경계(驚悸),건망(健忘) 등의 병명도 모두 과다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도록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추나요법,약침요법 등의 방법으로 외부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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