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 14.6% 증가

지난 1·4분기(1∼3월) 중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시간당 임금 증가율을 크게 앞질러 기업 경쟁력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3일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노동생산성 지수가 130.7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간당 임금지수는 142.7로 7.7% 늘어 노동생산성 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것은 1·4분기 수출 호조로 산업생산량이 11.5% 늘어난 반면 실업이 늘고 근로시간은 줄면서 노동투입량이 2.7%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 부문별로는 중공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15.5%로 경공업(6.1%)보다 높았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3.2%와 12.7%씩 증가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