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인상 요구..수수료는 명시안해

신세계 이마트는 내년 9월까지 제휴계약이 체결돼 있는 삼성카드가 계약내용을 재협상하자고 요청해왔다고 3일 밝혔다. 삼성카드는 재협상 요청에서 카드 수수료 인상 문제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상 문제가 협상 주대상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이마트도 수수료 문제는 가급적 피하면서 다른 제휴관계에서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카드가 이마트에 계약 재협상을 요청한 데는 최근 이마트의 비씨카드 사용 중단 이후 "삼성카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마트에서 비씨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지난 1일 이마트 전체 매출 가운데 삼성카드 결제분이 18%로 평소보다 4%포인트가량 늘어났다. 거기다 삼성카드는 비씨 등 3개사가 이마트에 수수료 인상을 요청할 때 '조용히'관망하고 있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