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당 순이익 6.7%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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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이마트가 부담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1%포인트 인상될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6.7% 하락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5일 신세계 이마트와 신용카드업계의 수수료 분쟁에 대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신세계가 지급하는 카드수수료는 매출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고정비 성격의 비용지출로 이 회사 수익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때문에 신세계가 BC카드 등의 수수료율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BC카드 사용이 중단되더라도 이마트 개인고객들의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엄동원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통상 할인점을 이용하는 개인고객들은 카드를 두 개 이상 갖고 있는데다 비씨카드만을 소유한 소비자들이라도 당장은 현금으로 지불해야겠지만 다른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이마트의 매출 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엄 연구위원은 법인매출은 비씨카드 사용중단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석 및 연말 세일과 같은 행사기간에는 비씨카드 법인회원에 의한 매출이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법인고객들은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수익성 향상 노력을 펴왔던 신세계 입장에서는 이번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최근 최저가 보상제 등을 시행하는 경쟁사가 늘어나는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이마트가 수수료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경우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엄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