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부동자금, 증시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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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8월12일 한국은행의 전격적인 콜금리 목표수준 이하로 시중자금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자금은 은행에서 투신과 증권으로, 특히 투신사 펀드 가운데에는 주식형에서 채권형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에 820선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시중자금이 증시로 정말로 오는건지 취재기자와 점검해보겠습니다.
[앵커1]
최기자, 증시로 자금이 오고 있는지 살펴보려면 고객예탁금의 동향부터 살펴봐야겠죠? 8월말 잔고 8조5179억
[기자]
5,6,7월에 고객예탁금이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만 8월에는 6,757억원 순유입되면서 8월말 기준으로 고객예탁금이 8조5,1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증시에 돈이 들어온 것만은 분명한데 과연 누구의 돈이 들어왔을까요? 다음 그림을 보시면 증시로 들어온 자금은 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8월중에 정작 주식을 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개인들은 지난달에만 1조8천2백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8월말까지 누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이 -4.4조, 외국인 +12.7조, 기관 -7.9조였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증시로 돈이 들어왔지만 그 대부분은 사실상 외국인들의 자금이었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그렇다면 내국인들의 돈은 도대체 어디로 가있다는 말입니까?
[기자]
CG3] 시중자금 동향 (단위:억원)
6월 7월 8월
저축성예금 +6,428 -34,773 -4,548
MMF -25,243 +21,289 +4,667
채권형펀드 +15,108 +40,894 +38,923
주식평펀드 -1,721 -4,230 +138
시중자금의 흐름을 살펴보면 현재 돈은 은행과 투신사 주식형펀드에서 빠져 나와서 MMF와 투신사 채권형 펀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8월12일 콜금리 목표가 0.25%포인트 떨어지면서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계속 몰려왔고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7월말 4.08%에서 8월31일에는 3.56%까지 떨어진 후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상황입니다.
그럼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넘어갔을까요? 아직까지는 뚜렷한 조짐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8월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1.3조원 증가로 그리 큰 폭이 아니었고 아파트거래 한산정도도 7월말 95.6에서 8월30일에는 98.4까지 높아졌습니다.
또 법원의 부동산경매 물량도 8월말까지 누적기준으로 4만건이 넘어가면서 공급은 많지만 수요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3]
돈은 안전자산으로만 몰리고 있고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는?
[기자]
CG4] 부동자금 증시유입 전망
-국내자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