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무형자산 1년새 7.8% 줄어 ‥ 장기 성장성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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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그룹의 무형자산이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형자산은 지식재산권 특허권 등 지식경제에서 주목받는 자산이어서 우리 경제의 장기 성장성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그룹 소속 상장회사의 무형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총 7조2천8백62억원으로 1년 전(7조9천6억원)보다 7.7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에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3.63%에서 2.94%로 떨어졌다.
그룹별로는 삼성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금호아시아나 등 5개그룹은 무형자산이 증가한 반면 LG 현대자동차 SK 한진 두산 등은 감소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경우 무형자산이 삼성전자 19.03%,삼성SDI는 1백79.11% 각각 늘어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83% 증가,6천5백32억원으로 불어났다.
롯데그룹도 무형자산이 11.33% 증가했고 한화(3.87%),현대중공업(4.82%),금호아시아나그룹(3.85%) 등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LG그룹의 무형자산은 1조2천3백46억원으로 16.37%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LG필립스LCD LG화학 등이 모두 10%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그룹도 18.39% 감소한 1조1천7백60억원에 그쳤다.
SK그룹의 무형자산은 3조5천2백12억원으로 2.58%,한진그룹은 5.70%,두산그룹은 11.14% 각각 감소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