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대우종합기계 효과 ‥ 인수 기대감에 강세

팬택이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6일 팬택 주가는 대우종합기계 공동대책위원회와 인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소식으로 전 주말보다 3.71% 상승한 4천7백50원에 마감됐다. 현대증권 송상훈 연구위원은 "팬택이 우리사주조합이 주체인 공동대책위원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기업 인수에 가장 큰 걸림돌인 노조문제를 원만하게 풀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인수를 희망하는 다른 업체보다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팬택 주가는 올 초 9천8백원을 웃돌았으나 지난 3월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나선 뒤 자금 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다 최근 실적 증가세 둔화가 겹치면서 주가가 4천원대로 추락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팬택이 일단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으나 입찰에 참여한 두산중공업과 효성 등 경쟁업체들이 풍부한 자금력에다 중공업 기계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갖고 있어 인수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