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 2주구 재건축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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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곡동 주공아파트와 영운아파트,양서아파트3단지 등 2천10가구는 서울시의 재건축 사업시기 조정 없이 구청장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전·월세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지구인 강서구 화곡2주구(住區·단일조합이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택구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시기 조정 심의없이 구청장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대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화곡2주구는 집값 불안의 진원지인 강남권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그동안 서울지방항공청과의 고도제한 문제협의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된 점을 감안,재건축 시기조정 심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거래신고제 시행과 함께 개발이익환수제 재도입이 논의되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거래 중단 및 가격 급락세가 지속될 뿐 아니라 수요자 감소로 역(逆)전세난마저 심화되고 있어 재건축 시기 조정이 불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5층 이하의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지구인 화곡2주구는 현재 지난 78년 건립된 주공아파트,양서아파트3단지,영운아파트 등 2천10가구로 구성돼 있다.
향후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60㎡(18평) 이하 5백33가구,85㎡(25.7평) 이하 1천4백9가구,85㎡ 초과 5백78가구 등 2천5백2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