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 섬세‥ 매혹‥ '백조의 호수' 가을 향연
입력
수정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키로프발레단이 오는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년만의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에는 9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키로프 오케스트라도 함께 내한해 특유의 웅장한 선율을 한국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차이코프스키 원작 '백조의 호수'.예부터 러시아에 우호국 사신이 왔을 때 선사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며 극장의 시즌 공연을 여는 레퍼터리이기도 하다.
1895년 초연된 '백조의 호수'는 차이코프스키의 첫번째 발레작품이지만 정작 그의 생전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의 사후 천재 안무가 레프 이바노프가 새로운 안무를 도입하면서 '백조의 호수'는 비로소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키로프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화려한 의상과 무대 디자인으로 특히 유명하다.
주인공 오데트 역은 2000년 '러시아의 위대한 무용수'로 뽑힌 울랴나 로파트키나가 맡는다.
지그프리트 왕자 역은 키로프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이자 러시아 최고 남자 무용수로 평가되는 이고르 젤린스키가 맡아 열연한다.
(02)518-7343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