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신도시 2단계 11월 분양

경남 양산신도시(양산·물금택지개발지구) 2단계 지역에서 오는 11월께 대규모 동시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산신도시 2단계 지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우남종합건설 반도건설 일신건영 효성 등 4개 업체는 11월 중순 2천6백91가구 규모의 동시분양을 추진 중이다. 우남종건 관계자는 "투기지역에서 해제된 뒤 분양열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분양시기를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어졌다"며 "동시분양 형태로 분양열기를 높이는 것에 모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효성 관계자는 "분양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내년에 분양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로는 우남종건이 24∼67평형 6백41가구를 공급한다. 우남종건은 51평형(1백39가구) 63평형(2가구) 67평형(4가구) 등 대형 평형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효성은 가장 많은 8백32가구(25∼45평형)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 반도건설이 25∼44평형 6백42가구,일신건영이 24∼45평형 5백7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평당 5백만∼5백5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신도시는 지방권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인 3백30만평에 달한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2백70만여평)보다 큰 면적이다. 또 △부산지하철 1호선이 오는 2006년 말께 이 곳까지 연장되고 △부산대학교 캠퍼스가 이전되는 등의 호재도 갖고 있다. 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양산은 향후 투기과열지구에서도 벗어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곳"이라며 "부산 대구 등 인근 대도시에서의 관심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