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 갈수록 단기투자

미국 뮤추얼펀드들의 주식투자가 갈수록 단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보글 파이낸셜 마켓 리서치센터의 자료를 인용,미국 뮤추얼펀드의 평균 주식보유 기간은 역대 최저 수준인 10개월로 떨어졌으며,연간 종목교체율은 1백1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뮤추얼펀드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은 1946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지난 53년에 최장 7년을 기록했으며,60년대와 70년대는 2∼3년에 머물다가 86년 처음으로 1년 미만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90년대에는 잠시 보유기간이 길어지기도 했으나 2000년 다시 1년 미만으로 줄었다. 50년대 13%에 불과하던 연간 평균 종목교체율도 2000년 이후 1백%를 넘어섰다. 종목교체율 1백%는 뮤추얼펀드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을 전부 바꿨다는 뜻이다. FT는 펀드매니저들이 고수익을 기대하고 이 같은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거래수수료 등을 감안할 때 오히려 수익률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