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기관 지급보증..中企 엔화표시 채권 발행

국내 중소기업들이 한국과 일본 정부출자기관들의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엔화표시 아시아채권이 오는 10월 중 1천5백억원 규모로 처음 발행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제주총회에서 한·일 정부간의 합의에 따라 다음달 중 대신증권과 일본 노무라증권이 공동 주간사를 맡아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을 담보로 한 채권담보부증권(CBO)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CBO는 국내 50여개 중소기업들이 발행하는 만기 3년짜리 채권을 담보로 엔화표시 채권으로 새로 발행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되는 CBO는 양국의 보증 아래 엔화표시로 발행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원화채권을 발행할 때보다 금리가 0.2%포인트가량 낮다"며 "국내 50여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