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亞 지배구조 취약하면 상승장서 더 올라(?)"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변수는 증시에서 베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엠마 길 연구원은 ACGA와 함께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아시아 기업지배구조 분석자료에서 상승장에서는 투자자들의 위험 욕구가 높아지면서 지배구조가 낮은(=高베타)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지배구조가 발전된 싱가포르 등 증시가 상대적으로 나은 수익률을 기록. 엠마 길 연구원은 "5년 기간으로 보면 싱가포르-홍콩 등 선진 지배구조 증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하고,"또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금액이 많을 수록 높은 지배구조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홍콩-인도-말聯-한국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지난해 4위였던 대만은 6위로 밀려났다.최하위는 인도네시아이며 다음은 중국이다. 한편 CLSA는 한국기업중 지배구조가 탄탄한 종목중 투자의견이 시장상회 이상인 종목으로 한국타이어-삼성전자-KT&G-하나은행 등을 꼽았다. 그러나 종목 선정시 펀더멘탈이 우량한 종목을 고를 때 지배구조를 지나치게 고려하면 되레 손해라고 지적했다.대표적 예로 금호전기나 현대모비스 등.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