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株가 달린다] (애널리스트 분석) 자동차 내수 완만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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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수 침체가 지속된 데다 구매를 늦추는 수요가 늘면서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쏘나타'의 하반기 생산목표는 4만대 정도이며 '뉴스포티지'도 5만2천대선이어서 신차 효과에 따른 내수의 급격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금년 초부터 이어진 업체별 대표 차종의 신차 출시가 현대의 '투싼'에 이어 '뉴스포티지''쏘나타'로 이어지면서 이달부터는 예약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수요 초과현상까지 벌어질 조짐이다.
신차효과가 다른 차종에까지 구매욕을 확산시켜 내수가 살아나는 선순환을 부를지,아니면 경쟁 차종의 수요를 억제해 전체 판매대수 증가폭이 둔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렇지만 '투싼''스포티지' 등이 기존 차를 대체하지 않는 신차라는 점과 '쏘나타'도 내수시장에서 기존 차량보다 월 3천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달부터 내수판매는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
즉 지난 8월 내수 판매량이 올들어 최저인 8만4천대를 기록한 뒤 9월부터 9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란 얘기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내수 부문이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된다는 점과 현대차 기아차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
업체별로는 '쏘나타'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현대차와 '스포티지' 효과로 하반기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는 기아차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
이들 신차종에 기능성 모듈 납품을 본격화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도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매수 전략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