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가 달린다] (애널리스트 분석) 내수부양 도소매엔 장기호재

( 김기영 SK증권 수석연구원) 최근 콜금리 인하 등 정부의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국내 소비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재정확대 및 세금감면 정책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시차는 존재한다 하더라도 분명히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가계신용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가 금년말을 전후해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가계의 소비여력이 빠른 시일 내에 확충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결국 가계신용,고용부문에서의 선순환과 함께 그동안 대체투자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투자가 신규 투자에 집중되어 산업의 균형성장을 이루어야 효과가 배증될 수 있을 것이다. 유통업태별로 본다면 백화점은 산업 사이클상 전형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어 대형 3사 위주의 고급화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할인점은 향후 1∼2년간 이미 확보한 신규점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매출액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규모의 경제'를 맛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신세계와 CJ홈쇼핑이 유망한데 이들 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대 중국 투자가 내수산업이라는 유통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