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약용작품 특화단지 육성

전라남도 일대가 친환경 약용작물 특화단지로 적극 육성된다. 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총 사업비 4백45억원을 들여 생약생산과 함초 재배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 약용작물생산유통 5개년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친환경 약용작물 특화단지를 집중 육성키로 하고 장흥과 강진 등 5개군을 토종약초 특화단지로 지정,구기자 목단 작약 등 유망약용작물 재배단지 4백55ha를 조성하고 농기계구입 등에 61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순천 등 11개 시·군에는 5년 동안 3백여억원을 투입해 산약초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폐염전에서 자생하는 퉁퉁마디(함초)가 변비 고혈압 당뇨 등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휴·폐염전이 가장 많은 신안군을 중심으로 73ha의 생산기반을 조성해 가공공장을 건립,농어가 틈새 소득원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아울러 생약제 수요가 연간 5만t이상이고 이 중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택사 황기 창출 방풍 등 약용작물 육묘 농가보급을 늘려 전남도가 설립한 전남무역을 통해 수출길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산 한약재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약재의 고품질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농업기술원 및 전남생약조합 등과 협력해 약용작물 전담지도사를 배치,한약재 생산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품질인증제도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수요가 한정된 약용작물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생약조합 제약회사 도매상 등 대량소비처와 계약재배를 적극 알선하고 농협 생협 등 생산자단체 직판장과 대형매장 등에 국산약용작물 판매코너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