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테크, 폐석회활용 토양개선제 중국에 수출

산업폐기물인 폐석회를 원료로 한 토양 개선제가 상품화돼 중국에 대량 수출된다. 해강테크(대표 김재근)는 산업 폐기물인 폐석회를 재활용해 품질이 우수한 토양 개선제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각종 건자재나 화학재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폐석회를 두 차례에 걸쳐 분쇄 및 가열한 뒤 미생물을 혼합해 알칼리성의 부산석회로 전환하는 것이다. 부산석회는 산성화된 토양을 중화하는 토질 개선제로 활용돼 폐석회 매립으로 인한 토양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경상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폐석회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기존 석회고토보다 산성 토양 개선도와 식물 발육률 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재근 사장은 "이 기술로 생산한 석회비료를 연간 1백만t 규모 공급하기로 중국측과 계약을 맺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폐석회 처리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82-0830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