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고속 인터넷 이란.알제리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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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란 알제리 등지에 초고속인터넷망을 수출한다.
KT는 8일 'ITU 텔레콤 아시아 200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이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아시아테크와 초고속인터넷망 수출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이번 수출은 KT의 초고속인터넷 수출 건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금액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2천6백만∼3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계약에 따라 2005년 말까지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의 20개 도시에 10만회선의 ADSL망을 구축하고 1백10개 노드(접속장치)와 망관리시스템 등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이란 정부는 지난 2월 13개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선정하고 2010년까지 4백50만회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또 알제리의 알제리텔레콤과 초고속인터넷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고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초고속인터넷 수출지역을 넓혔다.
KT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알제리에 합작사를 설립,2006년까지 15만회선의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천웅 KT 해외초고속팀장은 "이란과 알제리의 대규모 초고속인터넷 구축사업에 KT가 참여하게 된 것은 KT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세계적 선도기업임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부산=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