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사이어스 외국인지분 현황, 증권사.금감원 실수로 한달간 誤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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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인 포커스와 사이어스의 외국인 지분이 한달 가량 잘못 표시되는 어이없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과 증권사가 두 종목을 착각,외국인 지분을 바꿔 입력했기 때문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증권은 지난달과 이달 초 세차례에 걸쳐 사이어스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돼 66만6천여주가 변경 등록됐다고 금감원에 신고했다.
하지만 사이어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변하지 않았다.
정작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포커스.
이 종목은 이 기간 외국인 거래가 전혀 없었지만 외국인 지분이 1.41%에서 6.38%로 확대됐다.
문제는 D증권이 사이어스의 외국인 지분을 금감원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종목명(사이어스)과 종목번호(포커스)를 다르게 보고한 데다 금감원도 이를 파악하지 못한채 종목번호만 보고 외국인 지분을 입력한 데서 비롯됐다.
금감원은 뒤늦게 이를 확인,오류를 바로 잡았지만 '사후 약방문'격이 됐다.
잘못된 정보는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증권전산 체크단말기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이미 전달된 이후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내거래의 경우 전산으로 자동처리되는데 반해 BW 등 장외거래가 이뤄지는 유가증권의 경우 일일이 수작업을 하다보니 생긴 단순 실수"라며 "장외거래도 시급히 전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커스 주가는 이날 나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사이어스는 2.89% 떨어졌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