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ㆍ교보증권, 우주통신 손떼기? ‥ CB 주식전환

CSFB홍콩과 교보증권이 택산아이엔씨에 이어 우주통신의 전환사채도 손실을 감수하면서 주식으로 전환,관심을 끌고 있다. CSFB홍콩과 교보증권은 7일 우주통신 전환사채에 대해 37만주,48만주씩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가는 이날 종가 6백60원의 배가 넘는 1천5백60원이다. CSFB홍콩과 교보증권은 지난 2일에도 우주통신의 전환사채를 당시 종가(6백80원)보다 두배 이상 높은 1천5백60원에 각각 11만주,37만주씩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들은 주식전환으로 각각 7억원,5억원 가량 손실을 보게 된다. 주식전환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규모는 더욱 커진다. 증권업계는 주식전환에 대해 외자유치가 무산되고 최대주주 담보지분이 매각되는 등 불투명성이 높아지자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시장에서 현금화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 정리절차 개시로 퇴출이 확정된 택산아이엔씨의 전환사채도 주가보다 높게 주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