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입주기업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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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문창기업 등 개성공단시범단지 입주기업 7개 협력사업자를 승인했다.
정부는 지난 5월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공고한 15개 업체 중 설비·자재의 대북 반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문창기업 태성산업 삼덕통상 대화연료펌프 용인전자 매직마이크로 부천공업 등을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8개 기업도 반출물자에 대한 판정이 완료되면 조속히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개성공단 시범단지는 이달 중 건축설계를 완료,조만간 공장 건축에 착수해 이르면 11월 중 건축을 마치고 연내에 시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7개 업체의 총 투자금액은 약 3백10억원으로 분양면적은 1만4천여평이다.
또 북측 근로자 7백30여명은 개성공단 관리기관이 북측과 협의해 충원하며,이를 위해 남측은 지난 7월 고용계획을 북측에 전달했다.
교류협력추진위는 또 개성공단 기반시설 건설비용 총 1천95억원 중 금년도 소요액으로 4백70억원 이내를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이 돈은 용수시설(2백30억원),폐수처리장(90억원),폐기물시설(48억원),단지내 시설(1백2억원) 등의 건설에 쓰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