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30선 급등..IT株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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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830선을 훌쩍 넘어섰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46P(1.7%) 오른 836.34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370.31을 기록하며 3.50P 상승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노키아의 예상외 실적 호전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기대가 IT주들의 급등세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개장초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다 IT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점차 오름폭을 키워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7억원과 6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1천724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76억원 순매도.
자사주 매입설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삼성전자가 4.2% 오른 것을 비롯해 LG전자(5.7%),삼성SDI(5.7%),LG필립스LCD(7.2%) 등 IT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이밖에 POSCO(4.5%),현대차(3.1%),우리금융 등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KT&G,신세계,하이트맥주,태평양,강원랜드 등 내수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도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특히 LG마이크론,유일전자,주성엔지니어링,엠텍비젼,코아로직,파워로직스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이 4.3% 하락한 것을 비롯해 NHN,다음,웹젠,LG홈쇼핑 등이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무상증자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인선이엔티가 강세를 보였고 M&A 본격화 기대감이 작용한 엔터원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소에서 37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458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31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LG 황 팀장은 "주요 저항선인 830선을 뚫고 올라감에 따라 850선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그러나 다음주 중반 이후 실적부담에 대한 우려가 대두될 가능성이 크고 해외시장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어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