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외국인 매수로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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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린룸 업체인 신성이엔지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올랐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 신성이엔지 주가는 오전 일찍부터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제한폭인 4백70원(14.92%) 오른 3천6백20원을 기록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4월 초 6천5백5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지난달 4일 2천3백60원까지 하락한 뒤 꾸준히 반등하기 시작해 한달여 만에 53% 올랐다.
특히 이날은 IT주의 전반적인 반등 분위기에 힘입어 상승폭이 컸다.
다른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업종 종목에 비해 실적호전에 대한 전망이 뒷받침되면서 반등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클린룸 공사를 주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대만업체들과는 거래관계가 없어 최근 LCD업계의 타격권에서 벗어나 있다.
LG필립스LCD가 7세대 공사계획을 수정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공사에 포함되는 클린룸 공사는 당초 예정대로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효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달과 11월 중에 클린룸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G필립스LCD의 6세대 라인 공사에 함께 참여했던 일본업체가 품질 문제로 경쟁대상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돼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