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내수주 사냥'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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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거래소시장에서 건설 금융 운수장비 가스 등 내수주를 중심으로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사들인 업종은 높은 상승률을 보인 데 반해 개인 매수 업종은 하락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8월13일부터 9월10일까지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총 1조2천4백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화학과 유통업종을 각각 3백8억원,2백72억원어치 팔았을 뿐 대부분 업종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금융주를 4천1백86억원어치 사들였고 운수장비(1천1백81억원) 건설(6백74억원) 은행(5백84억원) 등의 업종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도 외국인들은 9월 들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금리 인하 이후 2천3백32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 기간 중 1조5백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기전자업종을 2천5백14억원어치 팔았고 금융(1천6백13억원) 철강(1천4백14억원) 운수장비(9백30억원) 은행(8백22억원) 등을 대량 순매도했다.
의료정밀업종만 1백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이 대거 사들인 업종은 이 기간 중 주가상승률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건설업종이 14.61%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금융(14.14%) 기계(13.41%) 철강(12.06%) 운수장비(10.05%) 등이 뒤를 이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