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3일 이사회.. '반발강도'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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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리는 국민은행 이사회에 금융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은행측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의 제재조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이사회가 강경대응으로 결론 지을 가능성은 작다.
김정태 행장이 금감위의 문책경고 조치에 대해 재심청구,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사회는 금감위 결정을 수용하되 유감의 뜻을 피력하는 정도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은행 법인에 내려진 징계조치에 대한 법적 대응은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에서는 또 후임 행장 선출과 관련해 후보기준,절차,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의 멤버 7명 가운데 6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만큼 이사회와 별개로 행추위 회의도 열릴 것이란 얘기다.
한 사외이사는 "이사회 안건은 임시주주총회(10월29일 소집) 외 기타사항으로 돼 있어 여러가지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이사회는 상임이사 3명과 사외이사 11명 등 총 14명으로 이뤄져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