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수출 빨라진다..기간 4분의1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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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수출제품의 승인절차를 국내에서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중국 수출에 걸리는 기간을 기존 30~40일에서 7~10일로 단축시켰다.
삼성전자는 중국 수출에 필요한 기간을 4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TMP(Testing at Manufacturer's Premises) 제도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에서 제품을 팔려면 중국 정부가 정한 제품의 안전 및 품질에 대한 강제인증인 'CCC'를 얻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개발제품을 중국으로 보내 현지 인증기관에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는 CCC 인증 과정에서 까다로운 통관절차와 기준변경,테스트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차 등 때문에 승인기간이 지연되는 사례가 자주 있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TMP 제도는 CCC 인증기관인 중국전파인증센터(CEMC) 기술자가 개발업체에 파견나와 개발사가 테스트한 자료를 검토하는 방법으로 중국 현지승인 절차를 대체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인증 관련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수출업체에 대해 혜택을 주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MP 제도 도입으로 국내에서 생산한 컴퓨터 디지털TV DVD플레이어 등을 짧은 기간 내 중국에 수출하게 됐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