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혁신기업] 경동보일러 .. 고효율 에너지기기 개발 선두주자


경동보일러(대표 김철병)는 가정용 보일러를 중심으로 가스보일러,기름보일러,에너지 관련 기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1970년대 후반부터 가정용 보일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1991년에 KS마크를 획득했고 1988년에는 네덜란드 네피트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처음 개발했다.
1990년에는 오히려 네덜란드에 콘덴싱 보일러의 핵심부품인 열교환기를 역수출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는 1백여종의 특허기술을 중심으로 KT마크,AS인증마크,ISO9001(품질경영인증),ISO140001(국제환경경영인증),안전마크,환경마크,중국 및 러시아 품질인증 등 기술적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한 수많은 인증과 공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콘덴싱 보일러다.
연소가 이루어질 때 나타나는 열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보일러가 연소할 때 연료와 공기 중에 포함된 수분이 수증기로 변하는데 이 수증기는 보일러의 열을 빼앗아 섭씨 영상 2백50도 정도의 온도로 배기가스와 함께 날아간다.


콘덴싱 보일러는 이 열손실을 다시 보일러가 흡수할 수 있도록 특수 장치를 함으로써 배기가스 온도를 섭씨 영상 60도 정도로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콘덴싱 보일러는 1백5%라는 국내 최고의 열효율로 연료비가 최고 20%까지 절감돼 가정에서 연간 20∼50만원 정도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이콤 회로의 첨단 제어시스템이 온수량에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온도의 물이 공급되도록 하며 온수량에 맞는 적정 가스만 제공해 가스비를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공기비례제어 방식으로 연소시 공기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줘 폐가스 중독사고 위험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 가스보일러에서 중요한 점은 잠열을 회수할 때 발생하는 물(응축수)을 제대로 해결하는 것.


이를위해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열교환기,하향 연소 메탈 화이너버너,응축수 배출 시스템 등을 만들어 내구성을 한층 높였다.


경동보일러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고효율 에너지기기 및 홈네트워크 기기,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1일 경기도 오산시 시민회관에서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갖고 신사업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우선 지난 6월말 동문정보통신과 홈네트워크 구축 및 관련 프로젝트 분야를 공동협력하기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경동보일러는 자사의 인터넷보일러 '홈네트워크보일러'와 동문정보통신의 홈네트워크시스템인 'LeNet'을 결합시킨 신제품을 개발,동문정보통신의 모회사인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모든 아파트에 우선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02)3489-2390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