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엔티, LCD검사장비 양산 .. 천안에 첨단공장 준공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FPD)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디이엔티(대표 박창현)가 충남 천안에 첨단공장을 준공,제2의 도약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에 연건평 2천평 규모의 미래형 공장을 완공하고 각종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장비의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13일 밝혔다. 생산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4백5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클린룸 시설이 갖춰진 천안공장에선 육안 검사(매크로 검사) 및 현미경 검사(마이크로 검사) 기능을 동시에 갖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제조용 대형 유리기판 검사장비를 생산하게 된다. KT마크를 획득한 이들 제품은 삼성전자 삼성SDI 및 대만 AU옵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LCD메이커에 납품되고 있다. 디이엔티의 LCD검사용 'Mac-Mic(육안 및 현미경 검사)장비'는 광원을 통해 유리 기판의 이물질 또는 얼룩 현상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육안 검사와 현미경을 사용하는 검사 등 2단계로 구성돼 있다. 특히 LCD 본공정에서 불량 LCD가 생산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다 수율까지 높여주는 '1석2조'의 역할을 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박창현 사장은 "현재 차세대 반도체 및 LCD 관련 장비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개발자금 조달을 위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