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리스크 은행만 부담 곤란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중소기업 자금난과 이에 따른 지원과 관련해 은행이 모든 위험을 부담하는것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최행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소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업 라이프 사이클과 위험수용도에 맞게 앤젤투자자와 사모투자펀드(PEF)등으로 다양하게 분산되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0.25%포인트 인하된 콜금리에 맞춰 예금금리 반영 속도는 빨랐지만 대출금리 반영 속도가 느렸다는 지적에 대해서 최행장은 섭섭하다며 은행의 여수신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쌍용자동차 매각문제와 관련해 최행장은 본 실사는 완료되었지만 상하이자동차의 계약서 초본이 빠르면 오늘중으로 도착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상내용은 아직 판단할 수 없지만 10월중으로 매각을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 왕자의 인수타진과 관련해서는 조흥은행도 아는바가 없다며 매각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해 실적과 관련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275억원으로 당초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하반기에는 특별이익을 제외한 경상이익도 정상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간 목표인 2천억원의 순이익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하반기에도 부실자산처리에 주력해 NPL(무수익여신) 비율을 3%이하로 낮추고 내년에는 5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영업력 강화에 앞장스겠다고 최행장은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 통합문제에 대한 질문에 최행장은 상업성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덩치키우기 차원의 통합전략은 없을것이라며 두 은행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행장은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통합후 점포전략을 고려할 경우 인력을 감축할 필요가 없지만 사고관련자와 업무에 불만이 많은 직원들에 대해서만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조흥은행 고객 가운데 20%가 80%의 수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우량고객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우량고객과 수익성이 낮은 고객에 대한 디마케팅 전략은 꾸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최행장은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