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포 리더스 프로그램' 국회개최] 고위 공직자 과학공부는 필수

고위 공직자들은 앞으로 과학문화 강좌인 "킹 세종사이언스 프로그램"(KSSP)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지도층 대상 과학기술교육과정 "사이언스 포 리더스 프로그램"(SLEP)에서 이범희 SLEP 운영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프로그램을 공직자들의 필수 교육과정으로 제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안에 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8개 기관을 대상으로 SLEP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며,이 과정에서 나온 단점을 보완해 앞으로 공직자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학기술 필수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에는 홍창선 의원(국회싸이앤텍포럼 대표),서상기 의원(국회디지털포럼 대표),김명자 의원(전 환경부 장관),염동연 의원,김애실 의원,안명옥 의원(의사) 등과 한민구 서울대 공대학장,김하석 서울대 자연대학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상조 교수(서울대 법대)는 "2만달러시대를 위한 기술과 법"이란 강의를 통해 "그동안 법이 기술발전을 가로막는 사례가 많았다"며 "법제도가 첨단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유 교수(서울대 기술정책 전공)는 "국가발전과 과학기술"이란 강의에서 "과학기술중심국가가 바로 선진국이었다"면서 "한국도 서구의 강소국 모델을 적용해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창선 의원은 "과학기술정책은 다양한 사회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과학교육과정이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기 의원도 "국회의원들이 과학에 대한 인식을 확고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이 확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자 의원은 "과학기술과 법,사회문제를 다루는 이번 강의와 프로그램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문화재단 후원으로 서울대가 운영하는 사이언스 포 리더스 프로그램은 과학문화 운동인 "사이언스코리아" 사업의 하나로,3급 이상 고위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