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전자 "이트로닉스 인수 임박"

LCD 모니터와 휴대폰 단말기를 만드는 이레전자는 14일 IR(기업설명회)를 갖고 "이트로닉스와의 인수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면서 "다음달 14일 이전까지 인수 인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정문식 사장은 이날 IR에서 "채권단에 당초 금액보다 30억원 많은 8백70억원의 인수금액을 제시했고 채권단도 이 금액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채무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이트로닉스의 미국법인도 함께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레전자와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이트로닉스 인수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채권단과 가격협상을 벌여왔으나 인수금액에 대한 이견차가 커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또 "현재 HP측과 디지털TV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연말쯤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