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000 시대 열자] 제2부 : (4) 30.40대가 주고객

적립식펀드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로 월 납입금은 평균 60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의 적립식펀드 가입자 2천5백64명을 분석한 결과,가입고객의 월평균 납입액은 60만원 정도며 30,40대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22%,30대 33%,40대 30% 등으로 40대 이하가 전체 가입고객의 85%에 달했다. 미성년자 고객도 3.4%로,자녀의 학자금과 결혼자금 준비를 위해 적립식펀드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많았다. 반면 50대는 11%,60대 이상은 4%로 50대 이상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후준비를 미리 하는 청·장년층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얘기다. 월평균 적립금은 60대 이상이 9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72만원) 50대(61만원) 30대(57만원) 20대(42만원) 순이었다. 가입상품 유형별로는 주식에 6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의 고객이 89%를 차지했다. 과거에는 적금 같은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선호했으나 최근 실질 금리(인플레율 및 세금을 감안한 금리)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면서 적립식 주식형펀드 같은 수익성 위주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재산 증식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주는 결과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