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윈프리 '깜짝쇼' 효과 톡톡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인기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의 '깜짝 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윈프리가 지난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오프라 윈프리 쇼'의 19주년을 기념,방청객 2백76명 전원에게 GM의 스포츠 세단인 폰티악 G6를 한 대씩 선물하자 GM의 웹사이트에는 방문객이 폭증하고 구입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GM의 마크 리처 마케팅 이사는 "윈프리의 깜짝 쇼 이후 폰티악 홈페이지(www.pontiac.com)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평소보다 8배나 많은 24만2천명으로 늘었다"며 "할부금리 인하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해도 꿈쩍 않던 소비자들이 폰티악에 열광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이번 깜짝 쇼를 위해 7백70만달러(약 92억원) 상당의 폰티악 차량을 협찬했다. 대신에 오프라닷컴(www.oprah.com)에 90일간 무료 광고를 내고 오프라 윈프리 프로덕션과 제휴관계를 맺는 기회를 얻었다. 미국에서만 3천만명이 시청하는 오프라 윈프리쇼는 폰티악을 받은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곧 방영할 예정이어서 GM측은 또 한 차례의 '마케팅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