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부른다] 노대통령 외교 일정 ‥ 19일 카자흐스탄 방문

오는 19일 카자흐스탄 방문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올 하반기에 4∼5회에 걸쳐 대략 12개국을 순방한다. 체류기간만 합쳐도 한 달이 훨씬 넘는다. 경제·통상외교에 초점을 둔다는 원칙에 따라 해외 방문 준비 과정에서 경제·통상 관련 일정이 우선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노 대통령은 오는 19일 출국한 뒤 카자흐스탄으로 간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단독·확대 정상회담,정보통신협력약정 체결식,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이 예정돼 있다. 러시아에선 단독·확대로 나눠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갖는다. 또 연방의회(상원) 의장과도 만나고 모스크바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특히 모스크바에선 한·러 경제인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국내 기업인과 러시아 기업인들과의 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귀국 후 추석을 보낸 뒤 10월4일 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기에 몸을 싣는다. 먼저 인도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뒤 ASEM 회의가 끝나면 베트남을 찾아간다. 11월 중순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차회의가 열리는 칠레로 간다. 이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함께 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라오스에서 예정된 '동남아국가연합(ASEAN)+3'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어 12월초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때 프랑스와 폴란드를 들르는 일정도 잡혀있다.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초청에 따라 연말쯤 1박 일정의 실무형 일본 방문 방안도 검토되고 있지만 확정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