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프리미엄' 점점 세진다

최근 한강 조망권 침해에 대한 배상 판결이 내려져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망권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네인즈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중 '같은 단지 내 같은 평형'이라도 산이나 강,공원 등 조망권으로 인해 시세가 1억원 이상 차이나는 단지가 1백52곳에 달해 1년 전인 작년 9월(99곳)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63평형의 경우 작년 9월에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로열층 시세가 11억7천만원으로 저층(8억7천만원)보다 3억원 비쌌지만 지금은 가격차이가 5억원(10억~15억원)으로 커졌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57평형도 한강 조망권 여부에 따라 1년 전에 비해 시세 차이가 1억원 커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