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 4분기 실적 논란 ‥ 주가는 4.7% 떨어져

예당엔터테인먼트가 4분기(4∼6월)실적을 놓고 증권사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16일 "예당의 4분기 실적은 일본 내 '겨울연가'열풍에 따른 OST(드라마 주제음악)앨범 판매 특수에 비춰 기대 이하의 실망스런 수준"이라며 "음반 기획을 위해 지급된 선급금을 비용에 반영한 게 이익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했다. 이 증권사 최영석 연구원은 "비용증가로 수익둔화 우려감이 구체화됨에 따라 향후 수익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BW(신주인수권부사채)행사로 늘어난 22만주가 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당은 이에 대해 "회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분기부터 매출 인식기준을 기존 '선적'에서 '입금'으로 바꿨다"며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을 3백50억∼3백80억원,순이익을 70억∼1백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지난 4분기 매출 인식기준이 바뀜에 따라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4분기에 반영됐어야 할 매출이 1분기로 이월됨에 따라 7,8월 매출은 크게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6월 결산법인인 예당은 지난 15일 직전 사업연도(2003년 7월∼2004년 6월)에 2백50억원어치를 팔아 순이익 10억2천여만원을 남겼으며,지난 7,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백67.5% 증가한 1백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당 주가는 이날 4.78%(4백원) 떨어진 7천9백60원에 마감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